왜 기본적 분석(Fundamental Analysis)인가?
왜 기본적 분석인가?
우리가 흔히들 하는 투자는 소극적(Passive) 투자와 적극적(Active) 투자 방법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소극적 투자는 시장은 모든 정보를 반영해서 항상 효율적이라는 가설을 지지합니다.
존 보글이 대표적인 거장으로, 주식시장은 장기 우상향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주식시장 자체에 몸을 싣습니다.
S&P500이나 나스닥, 코스피 등의 인덱스에 투자하는 ETF, 펀드가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기계적으로 알아서 Winner를 사고 Loser를 팔아줍니다.
투자방법도 아주 쉽고 비용이 적은 반면 생각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적극적 투자는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방법으로 시장수익에 추가수익을 노리는 전략입니다.
크게 기본적 분석 / 기술적 분석 / 정보 분석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정보 분석은 기업 내부 정보, 글로벌 동향 등등의 정보를 수집해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대표적으로 조지 소로스가 영란은행을 굴복시킨 사례가 있습니다.
하지만 정보 분석은 개인들이 정보를 갖기가 쉽지 않고
그 내부정보가 지속적일거라는 보장도 없으며
투자자 자신을 오만하게 만들기 때문에 썩 좋은 투자 방식은 아닙니다.
기술적 분석은 차트나 뉴스를 통해 수요와 공급을 분석해서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거래량이나 상한가 따라잡기, 차트를 통한 심리 분석을 통한 분석법입니다.
투자행위자들(개인,기업,외국인)을 분석하는데 집중하고
나보다는 시장이 항상 옳다는 방식이라 멘탈을 잡기가 쉽지 않은 방법입니다.
중장기 관점보다는 단기 관점으로 봐야 해서 전업투자자가 아니면 좋은 수익률을 내기 어렵습니다.
주식이나 채권 같은 내재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자산군보다는
원자재/외환/코인 등의 자산군을 투자할 때 좋은 분석법이라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는 리처드 데니스의 터틀 트레이딩이 있습니다.
다음은 오늘의 주인공 기본적 분석입니다.
기본적 분석은 재무제표, 시장, 금리 등을 분석해 내재가치를 평가해서 시장은 비효율적인걸 이용하는 투자 방식입니다.
'시장은 단기적으로는 비효율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효율적이다'는 명제를 잘 이용해야 합니다.
투자행위들을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대상기업에 집중해서 시장은 틀리고 내가 옳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기본적 분석도 Top-Down과 Bottom-Up 두가지 방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경기,금리,물가 등의 지표를 통해 거시경제를 파악해서 자산군이나 업종 투자를 하는 Top-Down 방식,
개별기업의 재무제표, 실적 등을 분석해 미시경제를 바라보는 Bottom-Up 방식입니다.
이 방식들은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 위기 이후 혁신적인 기법들이 만들어지면서 탄생했습니다.
거시경제의 대표 지표인 GNP, GDP가 생겨 경기를 분석할 수 있고.
작전세력과의 전쟁으로 IFRS가 탄생해 신뢰할 수 있는 회계제도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절대가치평가 방식의 DDM/FCFF와 상대가치평가의 PER/PBR을 통해
현재 주가가 내재가치에 비해 싼지, 비싼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금융 시장 역시 대세 투자법이 기술적 분석 → 기본적 분석 → 자산 배분으로 진화하면서
해리 마코위츠의 포트폴리오 이론이 주목받게 되었고 포트폴리오의 리스크와 수익률을 계산해서
큰 투자금액을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투자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기본적 분석의 큰 장점 중 하나로 논리적인 매도 전략을 들 수 있습니다.
기술적 분석가들의 매도 전략은 손절매, 익절매, Target Price 매도 등이 있지만
기본적 분석의 매도 전략은 더 나은 자산, 종목으로의 대체, 교체
펀더멘탈의 악화 등의 자신과 상대를 논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돼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