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게임의 법칙
2010년 남아공월드컵 때 그 누구보다 뜨거웠던 매치업이 있습니다.
그건 축구경기가 아닌 문어 파울 VS 펠레 경기승패 예측이었죠.
결과는 문어 파울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나게 됩니다.
하지만 전세계 200여개국의 축구대표팀이 서로 리그전을 붙었다면
그 때에도 문어 파울이 계속해서 승부를 예측할 수 있었을까요?
주식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증권가 전문가들보다 원숭이들이 이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원숭이가 전문가를 이길 수 없습니다.
주식시장은 제로섬 게임이다?
주식시장은 제로섬 게임일때도 있고, 마이너스섬 게임일때도 있고, 플러스섬 게임일때도 있습니다.
제로섬 게임의 대표적인 사례는 파생선물시장입니다.
계약이 체결되면 누군가는 매수계약을 한 것이고 누군가는 매도계약을 한 것이죠.
한 쪽이 돈을 벌면 한 쪽은 그만큼 돈을 잃는 대표적인 제로섬 게임입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Winner:Loser의 비율은 3:7밖에 안됩니다.
한 게임에서의 승률은 50%임에도 여러 게임을 하면 승자가 여러 번 가져간다는 소리죠.
마이너스섬 게임의 대표적인 사례는 돈을 못버는 적자회사들입니다.
꾸준히 하락하는 중인데도 떨어지는 칼날을 잡아서 조금이라도 수익을 내보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경우 Winner:Loser의 비율은 1:99입니다.
이 와중에도 돈을 버는 1%의 천재들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굳이 1%가 되려고 노력하진 맙시다.
그 외에도 우량주 공매도, 지수 인버스 상품들이 대표적인 마이너스섬 게임 사례입니다.
마지막으로 플러스섬 게임입니다.
화폐수량설의 수량방정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MV=PQ 즉, 통화량 * 속도 = 물가 * 교환수량입니다.
통화량은 지금까지 쭉 증가해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식시장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자산군이라 하는데
통화량인 M2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니 물가인 P도 지속적으로 우상향한다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결국, 주식시장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므로 모두 과실을 얻을 수 있는 플러스섬 게임입니다.
하지만, 플러스섬 게임에서도 위너와 루저는 존재합니다.
이 비율은 50:50으로 플러스섬에서도 50이나 되는 루저들이 돈을 잃습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할까요?
투자자들의 마음은 변덕스럽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예시가 월가의 전설, 피터 린치의 마젤란 펀드입니다.
마젤란 펀드의 경우 13년간 연평균 30%라는 기록적인 수익률을 기록합니다.
이 역사적인 펀드도 절반이나 되는 투자자들이 손실을 봤습니다.
투자자들이 고점에서 사고 저점에서 팔고를 반복한 것이지요.
공부가 부족하면 믿음이 부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철저히 공부해서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건강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플러스 게임을 해서 위너가 되는 현명한 투자자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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