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TF 분석

나스닥 지수추종 ETF, QQQ 분석 (Tiger 미국나스닥100)

by 20년100억 2020. 7. 20.

나스닥 지수추종 ETF, QQQ 분석

 

오늘은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미국 ETF인 QQQ에 대해 분석해보겠다.

 

 이 ETF의 시작일은 1999년 3월 10일로 역사가 20년이나 된 녀석이다. 

나스닥의 가장 큰 고난이었던 닷컴버블을 고스란히 겪은 녀석이라

그 상징성이 상당하다고 볼 수 있다.

나스닥 지수가 아니라 나스닥 100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QQQ는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전체 기업들을 추종하는 것이 아니라

상위 100개의 기업만 보유하고 추종한다.

 

 QQQ는 미국의 Invesco라는 자산운용사에서 운용하는 ETF로

총 자산가치가 1200억달러, 한화로 약 145조에 달한다.

연 운용보수가 0.2%니까 Invesco는 이 ETF를 운용해서 얻는 이익이

약 3000억정도 된다고 볼 수 있다.

 전 세계의 ETF 중 5번째로 규모가 큰 ETF다.

1~3위는 S&P500을 추종하는 ETF고 4위는 전세계 주식시장을 추종하는 상품이다.

자세한 지수끼리의 비교는 내가 전에 포스팅했던 게시글을 참조하면 좋을듯하다.

 

미국 3대 주가지수(다우, S&P500, 나스닥님) 소개

미국 3대 주가지수(다우, S&P500, 나스닥님) 소개  한국의 코스피, 코스닥과 같이 미국에는 다우지수, S&P500지수, 나스닥지수 3가지의 주가지수가 존재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3가지 주가지�

10billionwon20y.tistory.com

 

우리나라 ETF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ETF가 코스피를 추종하는

Kodex200으로 시총이 5조정도 되니까 규모차이가 어느정도 되는지 가늠할 수 있다.

우리나라 ETF 중에서 QQQ와 아주 비슷한 상품인 Tiger 미국나스닥100은 

시총이 2800억정도 된다.

 

 QQQ와 Tiger 미국나스닥100을 비교해보면

운용보수가 각각 0.2%와 0.49%로 차이가 꽤 난다.

환헤지가 안된 상품이라 환율수수료, 거래수수료 등이 추가로 필요할테지만

그래도 운용매커니즘이 일반투자자도 직접 할 수 있을만큼 간단하기 때문에

운용보수는 조금만 낮추면 좋을거같다.

 

 QQQ와 Tiger 미국나스닥100은 정부에서 세금을 부과하는 기준도 다르다.

QQQ는 그냥 미국주식으로 취급해서 수익의 22%를 양도소득세로 내야하고

Tiger 미국나스닥100은 국내상장 해외주식ETF로 수익의 15.4%를 배당소득세로 과세한다.

 

 그러면 Tiger 미국나스닥100이 과세측면에서 무조건 유리한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벌어들인 소득이 2000만원이 넘는다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되어

자칫 40%를 넘는 세금폭탄을 맞을 수 있다.

소액만 소소하게 투자한다면 Tiger 미국나스닥100을 매수하는게 좋지만,

억단위가 넘는 돈을 굴리고, 자신의 연봉이 높다면

QQQ를 직구하는게 세금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다.

 

 Invesco사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QQQ의 상품설명서를 분석해보겠다.

QQQ의 PER는 30.74배, PBR은 9.84배로 높은편이다.

나스닥 지수 자체가 기술 성장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PER과 PBR이 높다.

참고로 현재 S&P500의 PER과 PBR은 각각 20초반, 3~4정도 된다.

 위의 그래프를 보면 QQQ가 나스닥 100지수를 잘 추종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주목해야 할 점이 나스닥 지수의 수익률을 상회하는 것이다.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상위 100개의 대형 우량주들로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더 좋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

Russel 3000과는 경향성은 유사하지만 상대도 안되게 좋은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

 

 위의 표는 QQQ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구성종목이다.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주로 기술주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금융주와 제조업/에너지 관련주는 3% 내외로 아주 적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QQQ는 실제로 100개가 아니라 103개의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구글과 Fox, Liberty Global 이 3개의 기업이 각각 2개씩 상장되어 있어서다.

해당 링크를 타면 QQQ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전체 종목들을 볼 수 있다.

 

 2000년 3월에 기술주 열풍으로 117달러까지 최고점을 찍었다가

02년 10월에 21달러까지 떨어졌었다. -82%

그 후로 117달러를 탈환한건 2016년이 되어서다.

버블을 피하는 것이 투자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QQQ의 시초가가 1999년에 50달러였고

현재 2020년의 가격이 259달러니까 21년간의 연평균수익률을 계산해보면

(259/50)^(1/21)-1= 8.14% 다.

 시작점이 버블이 형성되는 중간점이라는 사실을 고려해보면

8.14%는 나쁘지 않은 수익률이라고 볼 수 있다.

 

 QQQ의 10년치 장기 수익률을 최악으로 잡아보자

2000/03~2010/03 QQQ 최악의 수익률 시기: 연 -7.88%

2000년 3월이 사람들의 탐욕이 최정점으로 형성되어 있는 시기로

이 때의 QQQ는 109.5달러다.

10년 뒤인 2010년 3월은 48.16달러다.

연평균수익률을 계산해보면

(48.16/109.5)^(1/10)-1= -7.88%

닷컴버블과 금융위기 두 공황을 한꺼번에 겪으면서 계좌가 녹아버렸다.

 

 이번엔 최상의 시나리오로 계산해보면

2009/02~2019/02 QQQ 최상의 수익률 시기: 연 20.2%

금융위기인 09년 2월의 저점이 27.53달러다.

10년 뒤인 19년 2월의 가격이 173.19달러니까

(173.19/27.53)^(1/10)-1= 20.2%

 

 위의 두 사례는 투자의 대가들이 지겹도록 하는 말 

"공포에 사서 환희에 팔아라"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정확한 공포와 환희의 시점을 파악하는거 또한 어렵기 때문에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

 

 1. 매달 일정금액을 사는 분할매수를 한다.

 2. 현금이나 채권을 적금식으로 차곡차곡 모아뒀다가 주식시장이 폭락하면 싼값에 말뚝을 박아버린다.

 

 나스닥 지수에 투자하는 것의 또 다른 커다란 장점은 '시간투자를 적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주 52시간을 넘게 일하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개별종목을 분석할 시간이 없다.

주식시장에서 이 직장인들이 하루종일 개별종목 분석만을 하는 전업투자자들을 이기기는 힘든 법이다.

 

 QQQ에 투자해서 개별종목을 분석할 필요가 없어 시간을 벌 수 있고

미래가 불투명한 기업은 알아서 상위 100개 기업에서 낙오가 되기 때문에

상폐 리스크 또한 전혀 없다. 휴지조각이 될 위험이 1%도 없는 것이다.

 

우리 모두 세계경제를 선도하고 있는 기업에 투자해서 돈을 열심히 벌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