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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야기

주식/현금 동일비중 포트폴리오 전략 (장기 주식투자 전략)

by 20년100억 2021. 1. 12.

주식/현금 동일비중 포트폴리오 전략

나만의 장기 주식투자전략 만들기

 

 동일비중 포트폴리오

정기적으로 투자 자산군의 비율을

늘 일정하게 맞춰주는 전략입니다.

 

 

전재산이 2만원이라고 해봅시다.

주식과 현금을 1만원씩 보유하고 있다가 

3개월이 지나서 주식이 20%올랐습니다.

 

전재산은 22000원으로 늘었고

주식 1000원을 팔아 현금으로 보유해서

다시 주식/현금을 50:50 비율로 맞춰줍니다.

 

주식이 떨어지면 보유하고 있던

현금으로 주식을 매수해서

주식/현금 비중을 다시 50:50으로 맞춰주면 됩니다.

 

'주식이 오를때 팔고 떨어질때 사라'

주식격언을 자동으로 이행해줄 수 있는 전략입니다.

 

동일비중 포트폴리오는 자산배분 전략 중에서 

제일 쉬운편에 속합니다.

자신이 먼저 설정해놓은 종목과 리밸런싱 주기에 맞춰서

기계적으로 매수/매도를 눌러주면 됩니다.

본업때문에 바쁜 직장인들이 투자하기에 좋은 전략입니다.

 

동일비중 포트폴리오 전략의 순서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STEP 1. 투자할 자산군 선택 

첫번째로

주식/채권/부동산/금/원자재/코인(?)/현금 등의

여러가지 자산군들 중에서 몇가지를 선택합니다.

 

현재 저평가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자산군이나

장기적으로 쭉 우상향하는 자산군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식과 장기채권을 선택하는게

전통적인 자산배분 전략입니다.

대부분의 투자대가들이 사용하고 있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채권은 금리가 올라가면 가격이 하락한다

는 특성을 가집니다.

현재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가 0.00~0.25%

역사상 최저점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채권의 전망이 좋지 않을것 

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채권이

현재 가장 쓰레기 같은 자산군이라 생각합니다.

가격이 내려갈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현금보다도 못한 자산군 같습니다. (뇌피셜 주의)

 

위에 언급한 자산군들을

역사적인 데이터들을 취합한 후

잘 조합해서

최상의 시나리오를 찾아낸 것이

레이달리오의 '올웨더포트폴리오'입니다.

올웨더포트폴리오에 대해 설명하면

너무 길어지니 다음에 다뤄보겠습니다.

 

 

자산배분의 거장 레이달리오

 

 

 STEP 2. 각 자산군 비율 선택 

 

각 자산군들을 어느정도 비율로

운용할 것인지 선택하는 단계입니다.

이 비율을 잘 조합해서 앞으로의

기대 CAGR(연환산수익률)

MDD(최대낙폭)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CAGR을 연환산수익률, 연평균수익률, 연복리수익률

등이라 부르는데

산술평균이 아니라 기하평균인게 중요한 점인데

그냥 1년 동안의 수익률이라고 생각하면 맘이 편합니다.

 

MDD는 전략의 고점에서 저점까지의

낙폭이 가장 큰 구간을 의미합니다.

즉, 가장 많이 잃었을때 얼마나 잃었을까?

를 나타내주는 지표입니다.

 

MDD가 -50%인 경우 자산이 반토막난 경우입니다.

자산이 반토막나면 잠은 오지않고

세상이 무너진 기분일 겁니다.

 

아무리 강한 멘탈을 소유한 사람이라고 할 지라도

MDD가 크면 지속적인 투자를 하기에 힘들겠죠?

 

그래서 저는 

MDD를 줄일 수 있다면 수익의 일부를 양보해도 된다

고 생각합니다.

 


 

위험자산군과 안전자산군의 비율을 선택해서

CAGR과 MDD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위험자산군을 주식이라하고

안전자산군을 현금이라하면

 

주식의 비중을 늘리면

CAGR은 높아지지만 MDD는 커질 것이고

 

현금의 비중을 늘리면

CAGR은 낮아지지만 MDD는 낮아질 겁니다.

 

방어적인 투자자라면 안전자산군의 비중을

50%이상으로 설정하고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위험자산군의 비중을

50%이상으로 설정하면 좋은 전략입니다.

 

 

 STEP 3. 리밸런싱 주기 선택 

 

주기적으로 자산군의 비중을 조절해주는 것을

리밸런싱이라 합니다.

 

보통 1개월/ 1분기/ 반년/ 1년을 리밸런싱 주기로 선택해줍니다.

주기가 너무 짧아지면 증권사의 거래수수료가 축적되어

수익률을 갉아먹어 버립니다.

 

0.01%의 수수료가 얼마나되겠어?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복리의 효과를 적용시키면

꽤나 마음아픈 금액이 될 겁니다.

 

세계적인 투자기관들은 주로

분기/반기별로 리밸런싱을 해줍니다.

여러 시뮬레이션을 해보면 보통

분기별로 리밸런싱을 해주는 것이

좋은 결과가 나오는데

 

큰 차이가 나진 않으니

자기가 맘에드는 주기를 선택해주면 됩니다.

 

 

 STEP 4. 리밸런싱 시행 

 

자, 이제 마지막 단계 입니다.

 

위에서 선택한 리밸런싱 주기마다

자산군들의 비중을 미리 설정해놓은 비율로

기계적으로 맞춰줍니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점은

당신의 두뇌가 개입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두뇌는 생각보다 멍청합니다.

특히나 주식시장을 마주하면!!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신의 운전실력의 정도가 어느정도 일 것 같나요?'

라는 질문에

82%가 '상위 30%'라고 응답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실력을 과신하는 편향을 갖고 있습니다.

 

리밸런싱 주기가 되어 

'아 주식 더 오를것 같은데??' 판단해서

주식을 계속해서 보유하고

 

'주식 더 떨어질 것 같은데??'

주식을 빨리 팔아버리면

생각한 것보다 저조한 성적표를 받게 될겁니다.

 

 

 시뮬레이션(백테스트) 

 

그럼 앞서 소개한 단계별로

나만의 전략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먼저 자산군은 '섀넌의 도깨비'로 유명한

주식과 현금으로 선택하겠습니다.

 

주식은 미국,중국,한국,일본,독일

어느나라를 선택해도 무방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미국주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미국으로 선택하겠습니다.

 

S&P500은 100년 동안 꾸준히 우상향했고

전세계 시가총액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전세계 주식을 대표하는 지수라 할 수 있습니다.

 

S&P500 100년간의 차트 (Y축 로그스케일)

 

 

 


 

다음 단계로 넘어가려면

Portfolio Visualizer라는 사이트의 힘을 빌려야 합니다.

https://www.portfoliovisualizer.com/

Portfolio Visualizer

Monte Carlo Simulation Run Monte Carlo simulations for the specified portfolio based on historical or forecasted returns to test long term expected portfolio growth and survival, and the capability to meet financial goals and liabilities. Monte Carlo Simul

www.portfoliovisualizer.com

지금까지의 축적된 과거의 데이터를 가지고

백테스팅을 통해

내 전략은 어느정도의

CAGR과 MDD를 예상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아주 유용한 사이트입니다.

 

사이트 홈에 있는

Backtest Porfolio에 들어가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나머지 설정은 그대로 두고

 

리밸런싱을 분기별로

Rebalance quarterly를 선택해줍니다.

 

Asset1은 미국의 S&P500 ETF인 SPY를 입력해주고

Asset2에는 현금 CASHX를 입력해줍니다.

 

이제 백테스트를 조건을 바꿔가며 여러번 돌려주면서

각 자산군의 비중을 어느정도로 가져갈 지 선택해주면 됩니다. 

 

 

주식/현금 비중별 CAGR, MDD

 

위의 표는 제가 시뮬레이션 한 결과를

엑셀로 정리한 결과입니다.

 

주식/현금의 비중에 따라

CAGR과 MDD가 바뀝니다.

 

주식의 비중이 늘수록 CAGR과 MDD

둘 다 커지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MDD가 너무 커지면 지속적인 투자를 하기 힘드므로

수익을 일부 양보해서 MDD를 줄이는 것이 좋을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주식:현금

 

    공격적인 투자자: 8:2 Or 7:3

    평범한 투자자: 6:4 Or 5:5

    보수적인 투자자: 4:6 Or 3:7

 

의 비중을 추천합니다.

 

중요) 금리가 하락기로 들어서면 현금 자산군을

미국 장기채권으로 바꿀 것을 추천드립니다.


 

 

 

위의 그래프는 6:4로 비중을 설정했을 때의 백테스트 결과입니다.

SPY는 ETF개시일이 1993년이어서

백테스트는 1994년부터 2020년까지

약 27년의 데이터를 보여줍니다.

 

00년 닷컴버블, 08년 금융위기 데이터까지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입니다.

 

Annual Returns 도표를 보면

닷컴버블 시기인 00년~02년은 3년내내 하락하기만 하고

08년은 -21%를 기록합니다.

주식비중을 100%로 가져갔으면

2008년 한해동안 재산이 반토막났을 겁니다.

 

보통 증권가에서는 젊었을 때부터

주식투자를 시작했으면 은퇴할때까지

3~4번의 큰 경제위기를 경험할 것이라고 한다.

이 3~4번의 고난속에서도 꿋꿋이

시장의 풍파를 견딜 수 있는 사람이라면

주식의 비중을 높게 가져가도 될 듯합니다.

 

젊었을 때는 주식의 비중을 높게가져가고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안전자산의 비중을 높이는 방법

상당히 유효할 겁니다.

실제로 증권사에서 TDF라고 연령에 따라

자산배분을 해주는 펀드가 있습니다.

 


 

그럼 저희가 사회초년생이라고 가정하고,

30년동안 1년에 700만원씩 이 전략을 사용하면

얼마가 모이게 될까요?? (CAGR 7.3%)

 

 

연 700만원의 조건을 붙인 이유는

연금저축과 IRP계좌를 이용하면

10%이상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으면서

전략을 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세금혜택까지 계산해보면

연 700만원을 투자해서 30년동안

약 10억의 자산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전략을 직접 만들어서

전략의 강점과 약점을 확실히 알고

건전한 철학을 가지고 주식투자를 하면

쏠쏠한 투자수입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주의사항 ※

백테스트는 과거 데이터들의 결과값이기 때문에 

완벽한 미래를 예측하기엔 불가능합니다.

너무 과신하다가는 예상한대로 수익이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기간이 길고, 조건이 적을수록 신뢰도가 높은 백테스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