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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야기

섹터 순환 전략 기초 (An introduction to sector rotation strategies)

by 20년100억 2021. 4. 7.

섹터 순환 전략 기초 (An introduction to sector rotation strategies) [피델리티]

 

Sector Rotation Strategies - Fidelity

The business cycle, which reflects the fluctuations of activity in an economy, can be a critical determinant of equity sector performance over the intermediate term.

www.fidelity.com

피터 린치가 있었던 피델리티의 홈페이지에 있는

섹터 순환에 대한 게시글을 번역했습니다.

 

 

끊임없이 변동하는 경제활동에 따른 경기 순환은

주식시장의 수익률에 결정적인 요인 중 하나다.

 

경기순환은

 

성장기

성숙기

수축기

침체기

 

이 사이클을 반복한다.

 

각 사이클이 모두 똑같지는 않지만

특정한 패턴을 반복한다.

 

경기순환의 변동은 경제성장률의 변화를 가져온다.

기업 실적 순환, 신용 부채 순환, 재고 순환, 실업률, 통화 정책 등과

같은 핵심지표를 통해 사이클을 판단할 수 있다.

 

가끔씩 예측불가능한 쇼크들이 터지면서

이러한 사이클을 틀어지기도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핵심지표들의 변화를 통해

경기 순환의 각 단계들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음을

역사가 증명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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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경기순환의 4가지 단계가 있다.

경제성장, 금리변화, 기업매출, 기업재고량

유심히 살펴야 한다.

초기단계 (Early-Cycle Phase)

 

침체기를 거치다가

경제활동이 마이너스(-) 성장률에서 플러스(+) 성장률

바뀌면서 급격한 경기회복이 일어나고

경제성장에도 가속도가 붙는다.

(GDP나 산업생산 지표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

 

완화적인 통화정책 (금리인하) 으로

부채상황은 긴축을 멈춘다.

이에 기업들이 레버리지를 일으켜

빠른 실적 상승을 이끌어낸다.

 

매출 상승이 일어나면서 기업들의 재고량

자연스레 낮아진다. 

 

중간단계 (Mid-Cycle Phase)

 

경기 순환 사이클 중에 가장 긴 단계다.

초기단계보다 경제성장률은 둔화되지만

여전히 플러스(+)의 성장률을 보인다.

경제 활동은 탄력을 받고

신용부채는 점점 증가한다.

완화적인 통화정책 (저금리 유지) 덕분에

기업의 수익성 역시 건강한 편이다.

이때는 기업의 재고와 매출 둘 다 

균형을 이루며 같이 성장한다.

 

후반단계 (Late-Cycle Phase)

 

이 단계는 전형적으로 인플레이션 때문에

침체기로 빠져드는 과열 경제의 단계다.

긴축적인 통화정책 (금리상승) 으로 인해

경제성장은 멈춰서는 수준에 이르게 된다.

신용부채는 줄어들고

기업의 수익성은 악화된다.

재고는 예상외로 쌓이게 되고

기업의 매출은 감소한다.

 

침체기 (Recession Phase)

 

경제활동이 수축되는 특징을 보인다.

기업의 수익성은 악화되고

신용부채들은 줄어든다.

통화정책은 완화적으로 변하고 (금리인하)

기업의 매출은 감소하고

재고는 증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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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과 같이 경기에 민감한 자산군은 

경기성장이 가속화되는 초기단계에

좋은 성과를 보인다.

이후 다른 단계들을 거쳐

침체기에서는 수익성이 악화된다.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자산군인 채권과 같은 경우,

주식과는 반대의 경향성을 보인다.

침체기에 가장 좋은 수익성을 보이고

초기단계에는 쓰레기 자산군으로 변한다.

 

1945년 부터 2009년 사이에

미국 경제는 11번의 경기 순환을 겪었고

각 사이클의 평균기간은 6년이었다.

경기팽창은 58.4개월이었고

경기수축은 11.1개월동안 지속됐다.

 

몇몇 투자자들은 "섹터 순환 전략"이라고 불리는

전략을 사용해 경기 순환의 변화를 읽고

수익을 극대화 한다.

 

섹터 순환 전략은 시간이 지나면서

경기 순환 단계가 바뀜에 따라

섹터를 순환시켜야 한다.

 

이 전략은 경기 순환의 각 단계에서

좋아보이는 자산군의 비중을 늘리고

나빠보이는 자산군의 비중을 줄여준다.

이 전략의 목표는 전체시장의 수익률을 이기는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이다.

 

현재 글로벌 산업분류 기준(GICS)에서 정한

11가지 섹터는 다음과 같다.

 

임의 소비재 Consumer Discretionary

필수 소비재 Consumer Staples

에너지        Energy

금융           Financials

헬스케어     Health care

산업재        Industrials

IT              Information Technology

소재           Materials

부동산        Real Estate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Communication Service

유틸리티     Utilities

 

2016년 이전에는 부동산 섹터가 금융 섹터에 포함됐었다.

 

 

왜 섹터 순환 전략인가?

 

섹터 순환 전략의 기본 전제는

같은 산업군의 기업들은

수익률이 비슷하다는 것이다.

 

같은 산업군의 기업들의 가격이

유사한 펀더멘탈과 경제 지표들에 영향을 받는 이유다.

 

2000년 초기에 신기술의 급속한 성장이

IT 산업군의 성장을 부추겼고

IT 섹터의 주식들은 엄청난 수익률을 보였다.

 

금융섹터에 있는 대부분의 주식들은

2008년에 파멸적인 폭락을 맞는다.

 

이는 특정한 경기 순환단계에서

같은 섹터의 주식들은 비슷한 

수익률을 낸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많은 투자자들이

섹터 순환 전략을 실천하기 위해

Top Down 방식을 사용한다.

통화정책, 금리, 원자재, 다른 경제지표 들을 활용해

전체적인 시장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는 경제전반을 이해하고

현재 경기순환 단계를 평가하는데 도움을 준다.

 

현재나 가까운 미래의 경기순환 단계에서는

어떤 섹터가 좋을까라는 생각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

각 단계에 걸맞는 특정 섹터는 분명히 좋은 수익률을 낼 것이다.

 

 

섹터 기반의 전략은 다양한 방법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고

수많은 도구들이 존재한다.

과거에는 섹터 전체를 담으려면

아주 많은 기업의 주식을 사야 했다.

그에 따른 수수료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현재는 ETF라는 좋은 상품이 존재한다.

ETF가 많은 자금 필요없이 원하는 섹터를 보유할 수 있게 해준다.

 

섹터별 ETF (피델리티 운용)

 

특정 섹터가 각 경기순환 단계에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이해해야

섹터순환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현시킬 수 있다.

 

물론, 섹터순환전략은

변동성이 커지고

잘못분석하면 시장수익률을 하회할 수도 있는

리스크를 가지고 있다. 

 

분산해서 리스크를 줄이면

수익 역시 줄어들 수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